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홍기훈)은 북극 항해의 안전성을 높이는 '북극항로 1개월 해빙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해빙 집적도 정보를 종합해 해빙 공간 분포의 예측 자료를 자동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예측 가능 기가은 1개월로, 하루 동안 5~6회 제공한다. 파랑·해류·기상·해빙 등의 1주일간의 예측자료를 융합해 정보를 산출한다. 그림파일(PNG) 형식으로 제공돼 항해사의 신속·정확한 판단을 지원한다. 육지의 선사, 화주에와 선박 운항 경로 상태를 공유할 수도 있다.
KIOST는 연구 성과의 산업 접목에도 나선다. 오는 30일 '전략해양'과 이 기술을 포함한 '북극항로 항행환경정보시스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기훈 원장은 “북극항로에 존재하는 얼음의 시·공간 분포 변이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 북극해 운항 선박들의 항해 안전, 연료 절약, 운항 최적화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면서 “쇄빙선 아라온호의 현장 관측 결과를 통해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