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공포, 친환경 기술로 극복한다'...천연 세제 기술 특허출원 활발

살충제 계란, 발암물질 생리대 등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세제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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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7~2016년)간 총 584건의 천연 성분 친환경 세제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이 이뤄졌다. 2007년 37건에 불과했던 출원건은 2016년 10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천연 성분의 친환경 세제는 세정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이롭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아 유해화학물질 공포로부터 자유롭다. 초기에는 비누·샴푸 등 욕실 제품 관련 출원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주방용이나 세탁용 등으로 관련 기술 적용 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다.

출원 기술별로는 2007년 87%나 됐던 욕실 제품 출원 비중이 2016년 65%로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주방용·세탁용 비중은 8%에서 30%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출원인도 초기 개인 발명가 위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기업, 연구기관 출원이 크게 증가해 친환경 세제 관련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25%에 불과했던 기업 및 연구기관 출원 비중은 지난해 5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조영길 특허청 자원재생심사팀장은 “최근 일상 생활 전반에서 화학제품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 세제 관련 기술 특허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