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연 "아버지 임종 못 지켜...마지막으로 남편 소개한 것이 효도" 눈물

원미연 "아버지 임종 못 지켜...마지막으로 남편 소개한 것이 효도" 눈물

원미연이 과거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과거 방송된 MBN ‘청춘가’에서 ‘가족, 고마움 그리고 미안함’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원미연은 준비 없이 아버지와 이별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원미연은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나는 아무런 준비도 안 돼 있는데, 급성폐렴이 오셔서 위독하시다고 했다. 그날 아침 첫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는데 다리가 너무 떨려서 걷기조차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원미연은 “그때 지금의 남편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했다”며 “아빠가 중환자실에서 나오시면 난 이 사람이랑 결혼할거다, 아버지가 일어나서 내 손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하필 그날 음악 프로그램 녹화가 있어서 가야 했다. 녹화장에 있는데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매니저 연락을 받았다. 그 순간 ‘보고싶다’가 울려 퍼졌고 전주와 동시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아버지를 보냈다”며 눈물을 삼켰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