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73.7%…신흥국 최고 수준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70%를 넘겼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공공부채는 4조7690억헤알(약 1724조원)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말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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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73.7%를 기록했다.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가장 낮았던 2013년 12월(51.5%)에 비해 20%포인트 급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올해 80%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에는 9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공공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를 이유로 2015년 말부터 지난해 초 사이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