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ID' 보안 우려에…애플, 개인정보보호 페이지 개설

애플 신제품 '아이폰X'(텐)에 탑재된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ID'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개인 정보보호 관련 페이지를 정비하며 우려 해소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BGR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 내에 새로운 개인 정보보호 관련 안내 페이지를 개설했다.

애플은 홈페이지에서 “프라이버시는 기본적인 인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애플 제품은 심장박동수, 처음 읽은 뉴스 기사, 마짐가으로 커피를 구입한 곳, 방문한 웹사이트, 전화를 건 사람, 이메일을 보내거나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등 정보를 처음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BGR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결합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몇 가지 원칙을 설명한 새로운 페이지가 이전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개인정보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페이스ID' 보안 우려에…애플, 개인정보보호 페이지 개설

미국 내에서는 아이폰X 공개 이후 이 제품에 첫 탑재된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ID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일고 있다.

앨 프랭컨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애플이 페이스ID를 통해 수집한 개인의 생체정보를 다른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거나 개인정보를 필요로 하는 제3의 기관에 팔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페이스ID를 통해 수집된 생체 데이터는 중앙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의 보안영역에 저장되기 때문에 업체가 이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애플은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관련 페이지에 페이스ID 관련 직접적인 설명을 넣지는 않았지만 애플 기기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암호화하기 위해 터치ID와 암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용자의 기기 내의 모든 데이터는 광고주나 다른 기관에 판매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애플페이를 사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서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