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은이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독특한 과거 이력이 눈길을 끈다. 지금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김혜은은 원래 MBC 인기 기상캐스터였다.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 재학 중 미국 줄리어드로 연수를 떠났고 그곳에서 자신의 음악적 한계를 깨닫고 아나운서를 꿈꾸게 됐다. 1997년 MBC 아나운서 시험에서 김주하, 방현주에 이어 3등으로 합격한 김혜은은 청주 MBC 아나운서를 거쳐 기상캐스터가 됐다.
김혜은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BC 기상 캐스터를 그만 두면서 입었던 옷들을 모두 물려줬다. 우비 같은 것도 모자가 얼굴을 가리니까 철심을 넣어서 못내려 오게 한다. 성탄절 의상 같은 것도 있다. 모두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상캐스터로 이름을 날리던 중 어느날 '연기가 운명처럼 다가와'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후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 JTBC '밀회',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등에서 존재감을 톡톡히 남겼다.
한편, 김혜은은 시어머니와 함께 4일 방송된 KBS2 추석특집 ‘가족의 발견’에 출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