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투자 확대, ICT가 이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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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투자 확대에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18년 및 중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ICT 부문은 우리나라 중장기 설비투자, 지식재산생산물(기타 지식재산생산물 포함) 투자 확대에 주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올해 설비투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IT제조업과 석유정제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설비투자는 IT부문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가 지속되며 비IT부문과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국회예정처는 “반도체 세계시장 수요는 내년에도 견실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올해 50% 증가에 이어 내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적극적인 신산업 육성,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이 관련 분야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구축, 전기차·스마트카, 드론, 3차원(D) 프린팅 등의 분야 투자 확대를 예상했다.

향후 5년간(2017~2021년) 설비투자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IT제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연평균 5%대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기적으로 철강·조선·해운 등 전통 주력업종의 투자를 대체할 적극적 신성장산업 육성, 서비스업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연계성 강화가 설비투자 확대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증가율은 올해와 내년 각각 2.7%, 2.8%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 ICT 산업 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4차 산업혁명과 연구개발(R&D) 관련 정책지원 강화 등이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타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도 세계 소프트웨어(SW) 시장규모 확대와 4차 산업혁명 발전에 따라 금융·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회예정처는 “세계 ICT 산업 규모 확대, SW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SW 생산물 투자는 지속 성장할 전망”이라며 “비대면거래가 활성화 되는 등 인터넷 기반 금융서비스업 관련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