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은 9일 원내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추석연휴 동안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연휴기간 국제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최흥식 원장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미국 연준의 자산축소 개시 등으로 불안심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시장불안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증시에서는 장기 휴장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국인 자금흐름 등 시장동향을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은행 외화유동성은 양호하지만,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점검한다.
금융감독원은 가동 중인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