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성장사를 정리한 '롯데 50년사'를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가 그룹 차원으로 사사(社史)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사사는 지난 1967년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후 유통, 관광, 화학, 금융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기여한 역사를 자세히 담았다. 매출 규모 8억원에 임직원 500여명 기업으로 출발, 2016년 기준 매출 92조원에 임직원 13만명이 근무하는 조직으로 성장한 모든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롯데는 사사로 그룹 50년 역사를 조명하는 한편 그룹의 창업정신과 새로운 비전을 공유, 100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롯데50년사는 '역사집(History)'과 '화보집(Pictures)'으로 각각 구성했다. 550페이지 분량 역사집에는 신격호 총괄회장 창업정신과 신동빈 회장 경영철학, 시대순으로 서술한 그룹 역사, 사업부문별 현황 및 각종 지표 등을 담았다.
150페이지 분량 화보집은 연혁화보, 테마화보, 인포그래픽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1965년 김포공항에 들어서는 신격호 총괄회장 사진을 비롯해 롯데월드타워 완공까지 잠실 부지 변화상등을 수록했다. 롯데는 롯데 50년사를 계열사 임직원들과 주요 도서관, 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발간사에서 “롯데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기업정신과 이를 바탕으로 발전한 성장과정, 미래가치를 담았다”면서 “롯데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조망하고 개척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뉴롯데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생애주기 가치 창조자로서 미래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자”고 전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