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다이소와 777억 규모 물류자동화설비 계약

에스에프에이, 다이소와 777억 규모 물류자동화설비 계약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는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아성산업으로부터 777억원 규모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에스에프에이가 물류자동화설비 사업부문에서 단일 프로젝트로 사상 최대 규모다. 2019년 5월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이소는 부산시 강서구에 연면적 4만2000여평 수준의 대규모 최첨단 허브물류센터를 마련한다. 적재규모가 9만여 팔레트에 달해 국내 일반 유통업계서 최대 규모의 첨단 물류시설이 될 전망이다.

에스에프에이는 배송주기와 리드타임, 소요 인력을 줄이고 물품 파손을 방지하는 등 서비스 효율성을 높인 물류시스템을 적용한다. 적재 불품을 초고속으로 입·출고하고 보관하는 OSR(Order Storage & Retrieval), OSR에서 자동 출고한 물품을 주문 수량에 맞춰 골라내는 ODS(Order Distribution System) 등을 납품한다.

에스에프에이는 이 프로젝트로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이커머스에 대응하는 초고속 물류설비, 로보피커(Robopicker) 등 신기술을 적용한 품목 판매를 확대해 물류자동화설비 시장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진출도 준비한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유통, 식료품, 의류, 제약, 화장품, 타이어, 철강 등 다양한 업종의 물류자동화설비 수주 실적이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등 전체 사업에서 성장세를 잇고 있다”며 “이번 다이소 물류센터 사업을 계기로 스마트 물류장비 기업 위상과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