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
영화테크(대표 엄준형)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2000년 설립된 영화테크는 자동차 핵심 전장품인 정션박스와 전기차 및 이차전지 핵심부품을 개발·생산한다. 정션박스는 배터리로부터 공급받은 전원과 신호를 분배해 각 전장품에 전달하고 회로를 보호하는 차량 핵심 부품이다.
영화테크는 한국·북미·상하이GM, 르노삼성, 쌍용 등 완성차 업체와 LG전자, 한화테크윈 등의 1차 협력업체, 현대·기아차 2차 협력업체다. 2010년 북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3년 중국 심양 생산 법인, 2016년 중국 우시 생산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60.4%다.
영화테크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613억7300만원, 영업이익65억 1900만원, 당기순이익 55억87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8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45%, 108.39%로 큰 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81억3500만, 영업이익 35억8600만, 당기순이익 26억6000만원이다.
영화테크는 스마트 정션박스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전자제어통합기술을 기반으로 10년 이상 전기차와 이차전지 연구개발에 투자해왔다. 회사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리유즈(reuse), 전장·전기차 부품 통합 모듈화 등 관련 사업 범위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화테크는 북미 및 유럽 등지에는 고부가, 고기술 기반 스마트 정션박스를 공급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는 저가형 정션박스를 시작으로 점차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엄준형 대표는 “선행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신규 사업을 적극 개발 및 확대해 나가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총 88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이다. 11, 12일 수요예측과 17, 18일 청약을 진행하고,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