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겨냥한 '똑똑한' 난방가전 열전이 펼쳐진다.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보일러와 온수매트가 난방가전 트렌드로 부상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 경동나비엔 등이 IoT 난방가전을 앞세워 신제품 경쟁에 들어갔다.
귀뚜라미는 이달 신규 IoT 가스보일러를 선보인다. 또한 IoT 기술을 가스보일러 전 모델과 기름 보일러까지 확대 적용한다. 향후 가정용을 넘어 상업용 제품에도 스마트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귀뚜라미 IoT 보일러 솔루션은 사용자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온도를 제공하는 '스마트 학습기능'을 적용했다. 시간대별로 수집한 사용자의 온도 및 각종 기능 설정 내용을 토대로 △주간 온도 스케줄 △기상 및 취침모드 △외출모드 △목욕모드를 자동 조정한다.
경동나비엔은 스마트 온수매트 2018년형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는 매트 좌· 우 온도를 사용자 취향에 맞춰 1℃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분리난방기능을 탑재했다.
저온화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고온 설정 시 알림 기능과 자동정지타이머, 수평유지센서, 과열방지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은 온수매트 판매 채널을 홈쇼핑에서 양판점으로 넓힐 예정이다.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은 각각 가수 홍진영과 배우 유지태를 모델로 앞세운 TV 광고를 공개하며 겨울철 난방 가전 대전에 불을 붙였다.
린나이코리아는 SK텔레콤 스마트홈괴 LG유플러스 IoT@Home 서비스와 연동한 스마트 보일러를 내세웠다. '스마트 와이파이 보일러(모델명 RCM65, RCM54 / RM531)'는 스마트폰으로 24시간 보일러의 상태를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제품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난방 및 온수 온도조절, 난방예약 설정 등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온도, 보일러 가동상태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알려주는 '맞춤 알림 기능'과 요일별 24시간 예약타이머를 개별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 예약기능'도 탑재했다. 한 대의 보일러를 최다 10명까지 동시에 실시간으로 제어 가능하다.
보네이도코리아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히터 판매를 시작했다. 보네이도 히터 VH200은 기체가 과열되면 팬의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과열방지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7단계의 개인별 설정 온도를 맞추면 해당 온도 도달 시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맞춤형 사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본격 시즌보다 한 달 앞서 보일러, 온수매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그 중 IoT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난방가전 시장은 지난해부터 본격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