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자사 여성의류 브랜드 '엣지(A+G)'가 프랑스 '르네(LENER)', 스코틀랜드 '록캐런(LOCHCARRON)'과 가을·겨울(F/W) 시즌 '엣지 프리미엄 유러피안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홈쇼핑 사업자가 자사 패션 상품을 해외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르네는 60년 이상 역사를 가진 프랑스 코트 전문 브랜드다. 약 450명 장인들이 울, 알파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코트를 연 65만개 이상 생산한다. 록캐런은 타탄(스코틀랜드의 전통 체크 무늬) 체크 스카프와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다. 버버리,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유명 패션 브랜드에 체크 패턴 제품들을 공급한다. '엣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활동하는 한혜연 스타일리스트가 해외 브랜드 발굴부터 상품기획까지 모든 협력 과정을 총괄했다.
CJ오쇼핑은 전체적 시즌 주제와 기획 방향을 정했다. 르네와 록캐런은 자사 브랜드 가치를 담아 디자인한 완제품을 생산했다. 생산 제품에는 르네와 록캐런 브랜드 라벨을 달았다. 바로 아래에는 엣지 상표를 함께 부착했다.
르네와 엣지 협력 상품은 알파카 체크 코트(99만원)와 울 솔리드 코트(29만9000원)이다. 알파카 체크 코트는 이태리 모헤어(앙고라 산양에서 채취한 모섬유)와 알파카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울 솔리드 코트는 해군 외투 스타일인 프랑스 전통 피코트(Pea Coat)를 모티브로 삼았다. 록캐론 협업 상품은 램스울(어린양의 털) 숄(11만9000원)이다. 스코틀랜드산 램스울 100% 소재를 사용했다. CJ오쇼핑은 11일 오전 8시 15분부터 '엣지 프리미엄 유러피안 컬렌션' 특집 방송을 방영한다.
조일현 CJ오쇼핑 패션 담당 사업부장은 “최근 홈쇼핑 패션은 소재와 브랜드 고급화에 집중하는 추세”라면서 “합리적 가격으로 프리미엄 패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