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이 그래핀 방열 소재를 이용한 전장 케이스 부품을 개발했다. 원래 그래핀과 같은 고분자 복합 소재를 이용해 모듈 케이스를 만들면 방열이나 전자파 차폐 성능이 저하됐다. 새로 개발한 제품은 이 문제를 극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진쎄미캠은 탄소 나노, 고분자 복합 소재를 적용해 카메라, 어라운드뷰모니터(AVM), 블랙박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장 부품을 개발 완료했다. 그래핀 소재를 이용해 차량 전장 시스템 기능을 향상 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래핀 소재를 응용하면 기존 차량 케이스에 사용하던 알루미늄 소재보다 성형성이 좋아진다. 연비와 직결되는 차량 경량화도 실현할 수 있다. 대량 생산 시 경제성도 높아진다.
그래핀은 열 특성뿐만 아니라 전기 특성도 우수한 것으로 꼽힌다. 차량에 전자제어 장치가 늘어가는 추세인데, 동진쎄미켐은 고온 환경에서도 내부 부품을 완벽히 보호하는 데 집중했다. 전자 장치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해 신호품질 저하, 오작동 문제도 대폭 줄였다.
차량에 장착하는 카메라는 차체 내 전방과 후방 등 온도변화가 높은 부분에 위치해 있다. 동작 시 모듈이나 카메라 장치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 때문에 오작동과 제품 변형 등 문제점이 많았으나 신소재 개발로 이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그래핀은 2004년 발견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 받는 소재다. 동진쎄미켐은 기존 알루미늄이 차지하던 방열부품을 점차 방열 특성을 극대화한 신소재로 다양한 부품을 대체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동진쎄미켐은 나노복합소재를 응용한 차량 내 각종 케이스, 모듈 등을 본격 상용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