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이 '스마트변전소' 핵심 네트워크 구축 기술을 개발, 1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리는 '2017 국제전기위원회(IEC) 61850 IoP'에서 시연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변전소 통신 프로세스버스 네트워크 응용 기술'은 한쪽이 고장 나도 나머지 한쪽 네트워크로 데이터 통신을 계속할 수 있도록 통신 신뢰성을 강화한 이중화 네트워크 기술이다. '스마트변전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기술은 변전소 내 상·하위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지능형 전기설비와 보호기기, 제어기기가 주고받는 데이터의 흐름을 끊기지 않게 해준다. 또 데이터 송수신 시간 정보를 GPS 신호에 정확히 맞춰주는 고정밀 시각동기화 기능도 갖췄다.
KERI는 이 기술을 'IEC 61850 IoP'에서 시연함으로써 국제 전력망 통신 표준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계획이다. 'IEC 61850 IoP'은 전력통신망 아키텍처 국제사용자그룹(UCAiug)이 주최하는 스마트그리드 통신 분야 최신 국제 표준기술 호환성 테스트 전문 행사다. 주로 ABB, 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개발 기술을 시연한다. 국내 기관이 독자 개발한 기술을 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성수 KERI 전기정보망연구센터장은 “변전소의 완전 디지털화로의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IEC의 차세대 전력망 통신 표준을 충족한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신뢰성은 물론 가용성, 유지보수성도 뛰어나 디지털변전소에서 고신뢰 스마트변전소 시대로 전환을 앞당기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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