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로 우려가 나왔던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이 성사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이 완료됐으며, 금액(560억달러)과 만기(3년)는 동일하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에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일인 지난 10일 연장을 최종 합의했고, 기술적 검토를 거쳐서 이날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종전 맺은 것은 10일 만료됐고 새로 체결은 11일부터 시작”이라며 “하루의 끊김도 없이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여러 과정을 거쳤고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긴밀한 공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은 비상시 원과 위안을 상대국 통화로 바꿔주는 내용이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국이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여부를 공개하지 않아 그동안 단절 우려가 제기됐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