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2000억 규모 혁신성장지원펀드 조성...성과보수 요건 대폭 강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초기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1080억원 규모의 출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초기기업 세컨더리(출자금 300억원) △LP지분 세컨더리(400억원) △초기기업 Follow-on(380억원) 펀드 등이다.

초기기업 및 LP지분 세컨더리펀드는 각각 2개 운용사, 초기기업 팔로우온펀드는 3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7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총 결성목표 금액은 2030억원이다.

이번 출자 사업은 회수시장 강화와 초기기업 후속투자에 집중했다.

총 6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초기기업 세컨더리펀드는 일반 세컨더리펀드와 달리 과거나 현재 초기단계인 기업에 투자된 자금 중간 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펀드 운용기간을 8년으로 늘렸다. 개인이 보유한 엔젤투자 구주까지도 사들일 수 있다.

63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초기기업 팔로우온 펀드는 운용사 책임 투자를 이끌 수 있도록 성과보수 요건을 대폭 손질했다. 기준수익률 달성 시 기준수익률 미만 수익 일부를 운용사가 성과보수로 우선 수취하는 형태다. 초기기업 팔로우온 기준수익률은 5%다.


한국성장금융는 오는 1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출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안서 접수는 11월 중순부터 수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장금융은 12월 중순까지 최종 운용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료:한국성장금융
자료:한국성장금융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