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IEC 총회 서막이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열린 '제81차 IEC 블라디보스토크 총회'에 참석해 내년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리는 '제82차 IEC 총회'에 각국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2018 IEC 부산총회는 지난 2015년 개최가 확정됐으며, 국표원은 올 7월 산업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준비기획단 사무국을 운영 중이다.
부산총회 기간에는 분야별 기술위원회가 함께 열린다. 최근까지 92개 기술위원회(TC/SC)가 접수돼 약 3000여명의 국제표준 전문가가 부산으로 집결한다.
이번 제81차 IEC 블라디보스토크 총회에는 국표원,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이 합동 대표단을 구성해 부산총회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IEC 표준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는 최고 의결기구인 CB(이사회)와 SMB(표준화관리이사회) 임원 선거에 입후보해 각 분야에서 모두 선출되는 쾌거를 거뒀다. CB에는 강병구 국표원 표준정책국장, SMB에는 한진규 삼성전자 그룹장이 선출됐다. 이들은 2018년부터 3년간 IEC 무대에서 한국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동희 국표원장은 “IEC 부산총회를 계기로 '전기전자 표준분야 선도그룹 진입', 'IEC 상임이사국 진출'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표준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표원은 IEC 국제표준화 참여 설명회 개최, 중소·중견기업 국제표준화 지원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등 산업계 국제표준화 활동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IEC 상임이사국은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중국 등 6개국이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