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교정시간 단축과 교정 품질 고도화 연구를 통해 '피스톤식 부피계 교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스톤식 부피계(마이크로 피펫)는 100mL 이하 소용량 액체를 옮기는 데 사용되는 실험도구로 액체를 극히 적은 양까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계량기다. 피스톤식 부피계 교정자동화 시스템 개발로 기존 측정자의 환경, 오기에 의한 오류, 반복측정에 따른 피로도 등에 관계없이 동일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로봇에 의한 측정으로 측정 부정확도를 최대 9% 개선해 정밀정확도 향상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24시간 교정서비스로 교정시간 단축과 기업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복 KTL 원장은 “지속적인 교정기술 개발 및 자동화로 우리 기업들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국가산업 품질고도화와 경제활력을 위한 교정서비스로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2008년부터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숙련도시험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재까지 40여개의 국내외 숙련도 시험을 운영 중이다. 2017년 현재 대분류 8개·중분류 36개·소분류 361개 분야에서 국내 최대 품목에 대한 교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정보통신, 조선 및 항공산업분야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교정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매년 교정 분야 신규 지정을 확대해 산업발전 및 기업 품질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