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스모킹건' 제보에 1000만달러 현상금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인 증거가 될 정보에 무려 1000만달러에 달하는 현상금이 걸렸다.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끌 정보에 현상금 최대 1000만달러(약 113억원)를 걸었다고 A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린트는 15일자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일요일판에 전면광고를 싣고, 탄핵 스모킹건이 될 결정적인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선다. 이 광고는 폭스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 ⓒ게티이미지뱅크
트럼프 대통령 ⓒ게티이미지뱅크

플린트는 광고에서 “트럼프는 취임 후 격동의 9개월 간 자신이 미국의 새 단일 행정부에서 나오는 극한의 권력을 행사하는 데 위험하게도 부적합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탄핵이 성공하려면 탄핵할 여지가 없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어야 할 사유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해임에 따른 사법방해,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자 폭력시위 대응 등을 열거했다. AP통신은 백악관이 플린트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플린트는 지난 해 미국 대선 기간에도 트럼프의 위법행위나 성 추문 장면이 담긴 영상이나 음성을 제출하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를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