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멘토링, 4차 산업혁명 실무 인재 양성 앞장서

ICT785 멘토링 사업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ICT 멘토링 사업은 2004년부터 14년째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의 IT분야 실무 능력, 취업 경쟁력, 현장 적응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ICT 멘토링 프로그램은 ICT 분야 기업 전문가와 학생이 한 팀을 구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참가자만 총 3479명(976개 프로젝트 수행)에 달하며, 약 13년 간 총 4만5661명 학생이 참여, 1만3930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역량과 멘토 조언이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중 73.9%는 '멘토링 실무경험을 취업에 활용'했다고 응답했으며, ICT 멘토링 참가자 취업률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ICT 멘토링 사업은 특징에 따라 △한이음 ICT 멘토링 △프로보노 ICT 멘토링 △이브와 ICT 멘토링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이음 ICT 멘토링, 실무 기반 전문성, 창의성을 길러줘

한이음 ICT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은 다양한 ICT 분야 기업 전문가를 멘토로 삼고 직접 조언과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멘토는 ICT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에게 실무 노하우와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학생들은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사용자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개인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는 프로그램, 남성 걸음거리와 체격을 데이터화해 여성 기숙사에 침입한 남성을 탐지하는 시스템 개발 등 IoT80빅데이터78, 모바일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선도 기술 분야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17년 한이음데이에서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7년 한이음데이에서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보노 ICT 멘토링, 상생과 공존의 의미를 담았다

프로보노 ICT 멘토링은 멘토, 멘티로 연결된 기업 실무진과 대학생들이 진행한다. 단순 ICT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 활동을 넘어 사회공헌 의미를 담고 있다. 기업 전문가 지식 나눔을 기반으로 장애인이나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착한' 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올해는 청력보조기를 이식 받아 듣기가 가능해진 청소년 농아인의 발음 교정을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언어치료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개발했다. 특허와 실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브와 ICT 멘토링, 이공계 여성과 여성 기업인 매칭

이브와 ICT 멘토링은 이공계 여대생이 ICT 여성 기업인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실무 경험 습득은 물론 여성으로서의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여성 인력의 ICT 직무 유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는 “ICT 멘토링 프로그램은 실무역량 강화는 물론 프로젝트 경험이 경력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많은 학생이 ICT 멘토링을 적극 활용한다면 단순 경험 이상의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한이음 엑스포 2017'를 개최하고 멘토와 멘티가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된 프로젝트를 전시 및 시상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본상 16개 작품과 입선 114개 작품을 선정한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1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단기 해외연수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