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피아이테크(대표 이태석)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분야 대기업에 폴리이미드(PI) 소재를 납품한다.
아이피아이테크는 올해 3분기 국내 대기업 3개사에 협력사 등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아이피아이테크가 공급하는 물량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핵심 소재인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활용된다.
아이피아이테크는 내열성을 갖춘 기능성 소재인 PI 필름을 개발,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PI는 반도체 패키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에 쓰인다. 아이피아이테크는 2015년 출범 후 외산 의존도가 높은 PI 국산화에 성공했다. 비열가소성 PI 바니시 등을 이용한 특수 필름코팅 기술력을 갖췄다.
아이피아이테크는 지난해 처음 국내 화학 대기업에 PI 소재를 공급했다. 창업 2년 만에 대기업 4개사를 거래처로 확보했다.
8월에는 산업은행과 세마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피아이테크는 투자금 확보로 PI 필름 양산라인을 증강할 계획이다. 연 100만㎡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1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태석 아이피아이테크 대표는 “PI 소재는 일본 첨단 소재기업이 세계시장을 석권한 상황으로 PI 국산화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대기업 3개사에 협력사로 등록되면서 내년부터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