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 제품이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R)로부터 나란히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16일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성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3문형과 4문형 '톱3' 제품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델이 4개나 포함됐다.
삼성 냉장고는 4문형 부문, LG 냉장고는 3문형 부문에서 '베스트 바이(BEST BUY)'로 선정됐다. '베스트 바이'는 제품 평가 순위 외 가격까지 고려한 추천 모델이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상부가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의 3문형 또는 4문형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이다.
3문형 부문에서는 '베스트 바이'로 뽑힌 LG전자 'LFC24770ST' 모델은 온도조절, 온도 균일도, 에너지효율 총 3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LG 냉장고는 가격도 1710달러(약 192만6000원)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너럴일렉트릭(GE)와 켄모어 제품도 3문형 부문에서 우수 제품으로 뽑혔다.

4문형 부문에서는 삼성 'RF28K9070SR'이 '베스트 바이'로 자리매김했다. 성능 테스트 순위에서도 데이코를 포함한 삼성 브랜드가 1~7위까지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베스트바이'로 선정한 삼성 'RF28K9070SR' 모델에 대해 “온도 유지와 소음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면서 “특히 냉장·냉동 모드 전환이 가능한 이른바 '플렉스존'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삼성 셰프컬렉션 RF34H9960S4' 모델에 대해서는 대형 냉장고 가운데 최고의 제품이라고 추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몇년간 삼성, LG, 월풀 등이 프렌치도어 냉장고 평가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면서 “상당수 다른 브랜드가 기본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반면 이들 제품은 온도유지, 저장공간, 에너지효율, 저소음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월 오븐은 싱글과 더블 각 부문 모두 1위에 등재됐다. 1위로 등재된 제품은 북미에 처음 도입한 '삼성 30인치 빌트인 월 오븐 모델'이다.
컨슈머리포트는 “고온으로 겉을 바싹 익히는 구이 성능이 탁월하며 2개의 오븐 선반에서 케이크, 쿠키를 조리하는 베이킹 기능이 우수하다”면서 “또 플렉스 듀오 기술로 오븐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