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K-무크 강좌 추가 선정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과목을 개설, 17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K-MOOC는 수강인원 제한없이 온라인으로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강좌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한다.

고려대는 학문분류 네트워크 분석방법을 적용해 데이터 과학분야를 직·간접적으로 연구하고 최신 연구동향에도 인지도가 높은 교수진을 선정했다. 선정된 교수진들은 'ICBM(IoT, Clould, Big Data, Mobile)+AI' 융합을 위해 공동강의 형태로 강의하게 된다. 개설강의는 △데이터 과학을 위한 수학적 기초(Mathematical Fundamentals for Data Science)와 △데이터 과학을 위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for Data Science) 두 과목이다.

고려대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정태수 교수,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석준희 교수,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주재걸 교수가 선정됐다. 이들 교수진은 빅데이터와 최적화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과학(Data Science) 전공자로 연구 분야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대학 강의로서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전공 교수자가 공동으로 강의하는 것만으로도 학문간 장벽을 허무는 융합학문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고대는 설명했다. 데이터과학을 수학적 기초부터 인공지능에 이르는 기계학습을 연계하여 수학적 기초부터 응용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기획으로 평가받아 K-MOOC에 선정됐다.

MOOC 운영 방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교수자와 학습자 사이에 전공내용에 익숙한 '디자이너'가 강의를 지원하며 실시간 온라인방송 개념의 소통의 자리를 운영한다. 교수·조교가 함께 참여하며 매 강의마다 강의내용에 대한 실습까지 고려했다. 강의진행 시 강의를 지원하는 전임교수와 연구교수, 관련 전공 출신 디자이너가 함께 강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영상녹화 과정에 참여하며 학습자와 교수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주제의 강의로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도 전공과목으로의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스튜디오에서 축적된 풍부한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K-MOOC에 더 적합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전자칠판, 크로마키, 컴퓨터 그래픽, 시각자료 등 다양한 강의방법과 코딩연습 등 실제 실습과 연계될 수 있는 촬영방식으로 제작한다.

고대, K-무크 강좌 추가 선정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