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올해 4분기 전남 지역에 '화학사고 위험경보'를 16일 발령했다.
전남 지역은 전체 조사 대상 사업장 중에서 화학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 곳이 35%에 달해 위험경보가 내려졌다.

화학사고 위험경보제는 화학 공장 정비·보수 등 위험작업을 분기별로 사전에 파악해 위험 수준별로 경보를 발령하고, 집중적으로 안전관리를 시행하는 제도다.
고용부는 지난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올해 4분기에 예정된 정비·보수작업 등 위험정보를 수집했다. 사고 위험도를 파악한 업체는 원유 정제처리·석유화학 등 7개 업종과 51종의 유해·위험 화학물질 취급업체 등 총 1584곳이다.
위험징후가 있는 사업장은 방문 기술지도, 작업계획 수립지도, 특별교육 등을 통해 위험요소를 밀착 관리한다.
화학 공장에서 화재·폭발·누출 등 중대 산업사고는 정비·보수작업이 집중되는 가을철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