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점유율 늘어난 애플 iOS… 英·日서는 역행

세계 점유율 늘어난 애플 iOS… 英·日서는 역행

애플 운용체계(OS)가 세계 주요 국가에서 점유율을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영국과 일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시장조사기관 칸타르가 발표한 '6~8월 스마트폰 OS 점유율 보고서'를 인용, 대부분 국가에서 애플 iOS 점유율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8월 기준 미국 내 iOS 점유율은 35%로, 전년 동기 31.3%보다 증가했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 OS는 66.1%에서 63.2%로 감소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스페인 내 iOS 점유율이 7.1%에서 11.4%로 증가했으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도 점유율이 늘었다.

외신은 중국 시장에 크게 주목했다. 애플이 현지 업체들과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iOS 점유율이 13.4%에서 17.7%로 크게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국가에서 iOS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영국과 일본 점유율은 하락했다. 영국에서 iOS 점유율은 전년 동기 35.9%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3.9%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iOS 점유율이 31.9%에서 31.8%로 소폭 내려앉았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는 삼성전자가 영국과 일본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면서 “갤럭시S8과 갤럭시J3가 영국에서 큰 일기를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고, 그에 반해 iOS는 아이폰 신모델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모멘텀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