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내달 7일 국빈방한…한미 정상회담 가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7일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다.

6월 29일(현지시각) 한·미 정상간 상견례 모습<사진:청와대>.
6월 29일(현지시각) 한·미 정상간 상견례 모습<사진:청와대>.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초청에 따라 11월 초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다음 달 7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언론 발표 행사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양국간 실질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의 국빈 방한으로서, 양 정상간 개인적 신뢰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도착 및 출발 일정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점과 체류 기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서며, 이 기간 중인 7일 한국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다고만 설명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