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생산 철수 후 공세적 특허 라이선스 전략을 전개하리란 기대를 받았던 블랙베리 특허팀에서 핵심 인력 두 명이 연거푸 이탈했다. 특허팀 내 잡음을 의심하는 시각이 제기되자 존 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특허 전략은 순항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블랙베리 특허팀에서 이탈자가 연속 발생했다고 전했다. 마크 코크스 수석부대표와 빅터 슈버트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지난달 회사를 떠난 코크스 부대표는 블랙베리 전체 특허 전략을 이끌던 인물이다. 2014년 합류 후 특허팀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수석부대표에 올랐다. 지난주에는 특허 라이선스를 책임지던 슈버트 변호사가 사직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정확한 퇴사 시점과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선스 전략을 이끌던 핵심 인물이다.
주요 인력 이탈에도 존 첸 CEO는 16일 CNBC 인터뷰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로 라이선스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은 여전히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허팀 내 80여명 직원은 모두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급”이라면서 “라이선스 전략은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법률고문 등이 함께 관리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베리는 분쟁을 이어오던 BLU프로덕트와 최근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베리 특허는 4만여건이고, 매출은 6년째 내리막이다. 존 첸 CEO는 특허 매각보다는 라이선스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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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