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서 '한-남아공 6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두 나라는 수소연료전지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뇌과학과 천연물 약용소재 등 바이오·헬스 분야, 양자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신규 인력교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아공은 수소연료전지 제조에 필수인 백금을 많이 생산한다. 전세계 생산량 70~8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와는 2008년부터 수소연료전지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과기공동위와 연계해 16일 열린 'ICT 워크숍'에서는 양국 전문가가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 분야 연구개발(R&D)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했다.
우리나라는 ICT 기반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에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사실을 상기하며 '평창 ICT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남아공은 높은 경제력, 정치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주도하는 나라다. 노벨생리희학상 2명, 노벨화학상 1명을 배출한 과학 강국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정부의 과학기술, ICT 국제 협력 기조에 맞춰 아프리카 지역에서 신종 감염병, 기후 변화 등 인류 공동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