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국책연구단지까지 고속버스로 간다

양산에서 인천공항까지, 서울에서 세종국책연구단지까지 고속형 시외버스(고속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수도권-진주혁신도시 간 수요가 높아지면서 용인-진주 노선이 하루 두번 진주혁신도시를 경유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버스 노선 신설·변경을 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세종 국책연구단지 등 4개의 고속형 시외버스(고속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혁신도시 경유를 위한 노선분할, 섬진강 휴게소 중간 정차, 주중-주말 탄력운행 등을 위해 37개의 기존 노선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새로 신설되는 4개의 고속버스 노선은 △서울-세종국책연구단지 △양산-인천버스터미널-인천공항 △당진-부산사상 △천안-김해 등이다.

신설 고속버스 노선. 제공=국토교통부
신설 고속버스 노선. 제공=국토교통부

서울-세종국책연구단지 노선은 생활권이 권역별로 구분되어 있는 세종의 고속버스 노선을 다변화했다. 세종청사를 경유하는 기존 노선 외에 1일 20회 별도 노선을 신설함으로써 서울-세종 총 운행횟수는 1일 100회로 늘었다.

사업계획이 변경된 37개 노선은 이용객의 편의 증진, 운송사의 경영여건 개선 및 기존 운행계획의 현실화를 위해 신청됐다.

수도권-진주혁신도시 간 운행수요가 증가해 기존 용인-진주 노선(1일 6회 운행) 중 일부를 분할해, 용인-진주혁신도시-진주 노선(1일 2회 운행)으로 운행하도록 인가했다.

영·호남 간 교류를 늘리고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하기 위해 섬진강 휴게소 중간정차를 허용했다.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등에 따라 승차율이 감소한 12개 주요노선에 대해 운행횟수를 조정하도록 했다.

총 41건의 노선신설 및 사업계획변경 인가 내역은 이달 19일자로 해당 운송사업자에 통보된다. 노선 홍보, 수송시설 확인 등 준비를 거쳐 내년 1월까지는(인가일로부터 3개월 이내) 운행 개시된다.

김기대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은 “2017년 하반기 고속버스 노선 신설·변경 인가를 통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및 이용편의가 보다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속버스 이용객 편의 제고 및 이용수요 확대를 위해 대도시권 및 혁신도시 내 노선 다변화, 프리미엄 고속버스 투입노선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