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가에서 온라인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26개사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부문 매출 성장률은 13.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9.1%를 기록한 편의점과 함께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다.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0.4% 늘었다.
온라인 부문은 통신판매와 통신판매중개 업계 매출이 각각 29.7%, 7.2% 증가했다. 항공권과 여행상품 등 무형 상품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전년보다 3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 브랜드 기획전이 이어지면서 패션·의류 분야 매출도 30.7% 늘었다.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 사업자가 늘면서 식품 부문 매출은 11.4% 성장했다.
오프라인 분야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0.8%, 4.7% 감소했다. 추석 연휴가 예년에 비해 1개월여 늦어지면서 선물세트 등 명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같은 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유통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품군별 매출을 살펴보면 서비스 부문 성장률이 9.7%로 가장 높았다. 최장 열흘 동안 이어진 추석 명절에 대비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TV홈쇼핑 등에서 여행 상품 등을 구매한 고객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전·문화와 생활·가정 부문 매출은 각각 6.% 상승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