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폴더블도 삼성 추격..."2019년 곡률반경 1R 개발 목표"

중소형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건 LG디스플레이가 접을 수 있는 폴더블형 디스플레이 개발에 한창이다. 그동안 구글, 애플 등과 폴더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지만 LG디스플레이가 직접 폴더블 개발 상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정한 LG디스플레이 CMO 산하 상무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MID 2017 비즈니스포럼 기조강연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MID 2017 비즈니스포럼 기조강연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이정한 CMO 산하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자신문DB)
LG디스플레이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MID 2017 비즈니스포럼 기조강연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이정한 CMO 산하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자신문DB)

LG디스플레이는 올 연말까지 곡률반경 2.5R를 목표로 폴더블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까지 2.5R를 안정 구현하고 2019년까지 1.0R 수준 폴더블 패널을 개발하는 목표를 세웠다.

곡률 1.0R는 패널을 종이처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수준이다. 패널을 책처럼 안쪽 방향으로 접는 인폴딩 형태를 만들 수 있다. 곡률 1.0R를 달성하면 사실상 인폴딩과 아웃폴딩 기술을 모두 확보한 셈이어서 폴더블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곡률 1.0R 수준 폴더블 패널을 개발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면서 기술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애플과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정한 상무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과연 시장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라고 판단했다”며 “2019년 1.0R 달성을 목표로 폴더블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대형 OLED뿐만 아니라 중소형도 OLED 세 확장에 불을 붙일 계획이다. 현재 북경 가전매장에 마련한 'OLED 미래존'을 난징, 시안, 선전 등 7군데로 확대한다.

OLED 미래존은 OLED TV뿐만 아니라 OLED 사이니지, 스마트폰, 스마트와치 등 다양한 OLED 패널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일반 사용자가 다양한 OLED 기술과 적용 사례를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LG디스플레이는 평가했다.

<플라스틱(플렉시블) OLED 개발 계획 (자료: LG디스플레이)>


플라스틱(플렉시블) OLED 개발 계획 (자료: LG디스플레이)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