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공동 브랜드 제품이 속속 출시된다. 광주형 공동 브랜드 '시티오브피스(CITY OF PEACE)'는 광주시가 중소 가전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월에 도입, 11개 업체가 함께 사용한다.

이들 업체 가운데 디케이, 모스티브, 현성오토텍은 최근 공동 브랜드 신제품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디케이는 스마트 레인지 후드 신제품에 '시티오브피스' 브랜드를 부착, 건설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공급하고 있다. 모스티브는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공동 브랜드로 양산, 지금까지 6000여대를 판매했다.
현성오토텍은 '시티오브피스' 브랜드를 부착한 만능 조리기 '오셰프'를 개발, 최근 대만 업체와 20억원 규모(2000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업체들도 1~2개월 이내에 공동 브랜드 제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진산업은 최근 UV LED 주방용 살균기 시제품을 선보였다. 12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금강생명과학은 연내 양산 목표로 스마트 전기보일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금형 제작을 마친 단계다.
링크옵틱스는 LED 피부 관리기를 개발, 12월 판매를 목표로 의료기 인·허가 및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씨엔티도 스마트 의류 건조기 샘플 제작 및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인증 취득 과정에 들어갔다. 티아이피인터내셔날은 이달 말 수면 유도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공동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에서부터 품질 인증, 마케팅까지 원스톱 관리한다. 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가전기업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험, 신뢰성, 인증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정환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관은 “광주 지역 가전업체들은 그동안 삼성전자 등 대기업 협력업체로 활동, 독자 활로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공동 브랜드로 대기업 종속에서 벗어나 홀로 서기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