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김재홍)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공동으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터키 DEIK(대외경제협력위원회) 비즈니스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터키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터키정부 정상외교채널인 DEIK의 방한사절단과 연계해 열렸다. 양국은 1957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군사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교역규모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61억달러(수출 53억9000만달러, 수입 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997년 10억달러 돌파 이후 20년 동안 510% 증가했다.
2013년 5월 1일 한국-터키 FTA 발효 이후에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합성연료 등이 우리 주요 수출품목이다. 터키는 한반도의 3.5배에 달하는 광활한 국토와 유럽-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 인구 8000만 중 15~64세 비중이 68%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석된다.
DEIK 사절단에는 한-터키 교역 유망품목인 자동차·자동차부품·철강·운송장비·컨설팅 등에서 터키 유망기업 28개사가 참가했다. 오전에 진행된 포럼에서는 터키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 80여개와 터키 기업이 참석해 한-터 교류 유망분야, 터키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소개 등이 논의됐다. 오후에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이태식 KOTRA 부사장은 “터키는 2013년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규모가 17.3% 증가하는 등 앞으로 경제 분야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KOTRA는 DEIK 같은 정부간 협력채널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터키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