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北리스크 영향 미미”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지난 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미국 뉴욕 무디스 본사를 방문해 리차드 켄터 무디스 부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지난 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미국 뉴욕 무디스 본사를 방문해 리차드 켄터 무디스 부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등급 'Aa2', 전망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기재부는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유지 재확인은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도 현재까지 우리나라 경제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다고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제도적 강점과 양호한 재정건전성, 대외부문 안전성 등 경제 펀더멘털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미국 뉴욕 무디스 본사를 방문한데 이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간 무디스 글로벌 총괄을 면담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국제신용평가사와 해외투자자 등에 대한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해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