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과학기술 협력 채널 마련

우리나라가 스페인과 과학기술 협력 채널을 마련했다.

한-스페인 과학기술 협력 채널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페인 경제산업경쟁력부와 19일 마드리드에서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양국 간 과기공동위는 처음이다.

두 나라는 1976년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최근 차관급 회담에서 과학기술 분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해 과기공동위 개최에 합의했다.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 경량소재 기술 개발, 가속기 연구장치 공동개발, 사이버 보안 등에 협력하고 관련 분야 인력을 교류하기로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스페인 생명과학연구소(CNB-CSIC)는 지능형 유전자회로 기반의 미생물 세포공장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스페인 국립재료연구소(CENIM-CSIC)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 등 경량 소재 분야에서 협력한다.

한국융합가속기협회와 스페인 가속기협회(INEUSTAR)는 가속기 연구장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스페인 국가사이버안전원(INCIBE)은 사이버 침해사고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협력한다.

정부는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을 선발해 내년부터 기관 간 인력 교류를 실시한다. 성과가 우수하면 공동 연구 추진으로 협력 폭을 넓힌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스페인어권 국가 진출의 거점 국가인 스페인과 협력 채널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