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photonews/1710/1004677_20171020131502_081_0001.jpg)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 각각 3건, 5건에 불과하던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이 2015년 24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94건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만 114건이 출원,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출원 현황](https://img.etnews.com/photonews/1710/1004677_20171020131502_081_0003.jpg)
2013년 이후 출원된 특허는 국내 기업이 176건(7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개인 39건(16.3%), 대학 19건(7.9%), 연구소 3건(1.3%), 외국 기업 3건(1.3%)이었다.
기관별로는 코인플러그가 84건을 출원,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한 기관이 됐다. KT는 12건, 삼성SDS는 11건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서강대 산학협력단이 7건, 케이뱅크은행이 5건을 각각 출원했다.
산업 분야별로는 e커머스(57.5%), 통신(28.3%), 컴퓨터(11.7%)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특허출원이 집중됐다. e커머스 분야에서는 지불(61.6%), 금융(15.9%), 거래(8.7%), 경영(2.9%) 순으로 특허출원이 많았다.
박재현 특허청 컴퓨터시스템심사과장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주로 가상화폐에 사용되고 있지만 블록 체인 기술 특성을 이용해 사물인터넷(IoT), 인증정보관리, 전자투표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