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나인브릿지'가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스포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CJ'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현 회장은 대회 기간 내 현장에 머물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미국 NBC 골프채널에 직접 출연해 CJ그룹 소개와 대회 취지를 알렸다.
CJ그룹은 19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CJ컵이 평일에도 5000~6000명의 관객이 몰리며 총 3만5000여명(주최측 집계)이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갤러리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눈 앞에서 감상하고 다양한 한식 메뉴와 엑스포에 마련된 골프용품, 화장품 등 한국 브랜드 등을 체험했다.
CJ그룹은 전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방송된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2라운드 방송 중간 등장한 이 회장은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결승전 중간 방송된 인터뷰에서는 “과거 CJ는 단지 설탕과 식품을 만드는 제조회사였지만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하여 전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끌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CJ컵은 대한민국을 알리고 K-컬처를 확산시키는 '스포츠·문화 플랫폼' 역할을 했다. 메인 스폰서인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부스는 대회 기간 동안 준비한 2만 그릇의 메뉴를 모두 판매했다. '비비고 갈라디너'에서는 해외 선수들과 PGA투어 관계자들에게 궁중음식을 제공해 한식의 맛과 멋을 즐기도록 했다. 19일부터는 한식의 건강함과 비비고의 편리성을 강조한 '한식을 즐겨라' TV 광고를 론칭해 미국 전역을 비롯한 전 세계 84개국에 방송됐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CJ그룹은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한국 남자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CJ컵@나인브릿지는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에서 개최된다. 대회 총 상금은 925만 달러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