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토백 감독이 지난 10여 년간 여배우 30여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제임스 토백 감독의 성추문은 22일(현지시각)미국 언론이 보도되면서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기성 여배우와 배우 지망생을 포함해 38명의 여성이 토백한테서 여러 형태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추행은 호텔 방과 촬영장, 공개된 장소 등에서 오래도록 반복됐다는 게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다.
피해자들은 토백 감독이 인터뷰나 오디션을 하겠다며 호텔 방에 불러들여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방식 등으로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여배우 아드리앤 라벨리는 "2008년 한 호텔 룸에서 토백 감독이 자신의 하반신을 내 허벅지에 문지르며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토백 감독은 해당 보도에 대해 "해당 여성들을 접촉한 적이 없다"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백 감독은 뉴욕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1974년 첫 시나리오‘ ’갬블러‘를 내놓으며 데뷔했으며 1991년 오스카에 노미네이트 된 워런 비티, 아네트 베닝 주연의 영화 '벅시'의 각본을 썼다.
올해는 시에나 밀러 등이 주연한 '프라이빗 라이프 오브 모던 우먼'의 메가폰을 잡아 각종 영화제 시상식에 초청받았으며 칸영화제와 LA 비평가협회 수상 경력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