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어플라이언스, 독일 다임러-벤츠 사고기록장치 공급업체로 선정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독일 다임러-벤츠 사고기록장치 공급업체로 선정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자동차 선진 기술이 유럽 자동차기업 빅3(BMW·아우디·벤츠)에 공급된다. 글로벌 유력 업체에 자율주행·스마트카 핵심 장치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성장성이 주목된다.

자율주행·스마트카 솔루션 기업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독일 다임러 벤츠에 레이더 사고기록장치(R-EDR)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공개 입찰에서 이 회사는 단일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 양산 제품은 2019년부터 정식 공급하며 해당 제품은 중국 등 아시아를 포함해 다임러-벤츠 글로벌 출시 모델에 탑재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이번 다임러-벤츠의 R-EDR 공급권을 확보함에 따라 독일 자동차 3사 거래선을 모두 따냈다. 회사는 이미 BMW와 아우디 등에 영상저장장치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P/DIO(반순정) 제품군을 공급 중이다.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핵심 장치기술로 안정적인 해외시장 성장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개발한 버스·화물차 전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개발한 버스·화물차 전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다임러 벤츠에 공급하는 레이더 사고기록장치(R-EDR)는 자율주행 센서 부품인 레이더를 전후방 카메라에 탑재해 눈이나 비, 바람으로 인한 나무 흔들림 등은 감지하지 않고 움직이는 사람과 차량 등 거리와 이동속도를 감지해 선택적으로 녹화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이는 주차 중에 영상만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종종 발생하는 인식 오류나 배터리 방전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 또 반순정(PIO) 제품이지만, 순정부품(OE제품)과 동등한 국제 수준의 표준 규격과 신뢰성을 만족했다.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 BMW·아우디·MINI와 함께 다임러-벤츠까지 공급선을 확보함에 따라 회사의 확고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며 “유럽 빅3 완성차사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