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어플라이언스, 독일 다임러-벤츠 사고기록장치 공급업체로 선정](https://img.etnews.com/photonews/1710/1005742_20171024140158_973_0001.jpg)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자동차 선진 기술이 유럽 자동차기업 빅3(BMW·아우디·벤츠)에 공급된다. 글로벌 유력 업체에 자율주행·스마트카 핵심 장치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성장성이 주목된다.
자율주행·스마트카 솔루션 기업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독일 다임러 벤츠에 레이더 사고기록장치(R-EDR)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공개 입찰에서 이 회사는 단일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 양산 제품은 2019년부터 정식 공급하며 해당 제품은 중국 등 아시아를 포함해 다임러-벤츠 글로벌 출시 모델에 탑재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이번 다임러-벤츠의 R-EDR 공급권을 확보함에 따라 독일 자동차 3사 거래선을 모두 따냈다. 회사는 이미 BMW와 아우디 등에 영상저장장치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P/DIO(반순정) 제품군을 공급 중이다.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핵심 장치기술로 안정적인 해외시장 성장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개발한 버스·화물차 전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https://img.etnews.com/photonews/1710/1005742_20171024140158_973_0002.jpg)
다임러 벤츠에 공급하는 레이더 사고기록장치(R-EDR)는 자율주행 센서 부품인 레이더를 전후방 카메라에 탑재해 눈이나 비, 바람으로 인한 나무 흔들림 등은 감지하지 않고 움직이는 사람과 차량 등 거리와 이동속도를 감지해 선택적으로 녹화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이는 주차 중에 영상만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종종 발생하는 인식 오류나 배터리 방전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 또 반순정(PIO) 제품이지만, 순정부품(OE제품)과 동등한 국제 수준의 표준 규격과 신뢰성을 만족했다.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 BMW·아우디·MINI와 함께 다임러-벤츠까지 공급선을 확보함에 따라 회사의 확고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며 “유럽 빅3 완성차사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