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이해선)는 상장법인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구축 컨설팅이 서비스시작 6개월 만에 50개사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이 36개사(72%)로 가장 많이 컨설팅을 신청했고, 뒤이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상장기업 12개사(24%), 코넥스기업 2개사(4%)가 신청했다.
내부통제구축 컨설팅은 사내 중요정보 관리수준을 진단하고 효과적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상장법인을 방문해서 컨설팅을 해주는 서비스다. 올해 4월 처음 시행됐다.
상장기업 컨설팅 결과 대부분 형식적 컴플라이언스 점검·감독을 하고 있어 내부통제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확대 및 상장법인의 적극적 개선노력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참여 기업들은 실제 사례를 통한 교육내용과 컨설팅 결과 보고서 등에 만족했다. 또 컨설팅 범위를 현재 내부자거래 중심에서 시세조종, 부정거래, 시장질서 교란행위, 중요정보관리 등까지 확대하는 것을 필요로 했다.
이와 함께 불공정거래 예방교육도 전년 대비 30.9% 증가한 106개사가 참여했다.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상장기업 임직원 교육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1월 처음으로 투자자보호부를 신설하고, 예방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진행해왔다. 상장법인 대상 불공정거래 예방세미나 개최, 내부자거래 예방 캠페인 전개, 컴플라이언스 셀프 체크인 온라인서비스 등이 이뤄졌다.
위원회 측은 “컨설팅 50개사, 방문교육 100개사 달성은 자본시장 건성성을 위한 내부자거래 예방체계 구축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컨설팅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상장법인 내부통제체계 구축 지원서비스를 강화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