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주식관련 사채 권리 행사 금액이 소폭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행사금액이 전분기 대비 14.6% 증가한 244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권리행사 종목은 총 93종목으로 전분기 대비 5.1% 감소했으며, 행사 건수는 648건으로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다. 행사 건수와 금액이 상승한 것은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회사 주식 또는 발행회사가 담보한 타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투자자는 대상 주식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3분기 BW 행사 건수는 245건으로 전분기 대비 113% 증가하고, 행사 금액은 2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7.8% 대폭 증가했다.
<분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단위 : 건, 억원, %)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