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와 사는 사람의 두 다리와 같습니다. 서로 발을 잘 맞춰야 기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이 노사상생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4일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인더) 구미공장에서 열린 '행복공장 성공 입히기' 행사에 참여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4월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행사는 노사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구미공장 임직원 약 350명이 참여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과 성공퍼즐 맞추기, 협력업체 상생기금 전달이벤트에 참여했다. 노동조합사무실을 찾아 노사화합에 애쓴 노조원을 격려했다.
또 이 회장은 공장 내 시설 도색작업에 직접 참여해 김연상 코오롱인더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 회장은 “9년 전 이 자리에서 처음 페인트칠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한 뜻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었다”면서 “그동안 함께 땀 흘린 임직원들 덕분에 이제는 구미공장이 노사화합 대표 사업장으로 변신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극심한 대립관계였던 구미공장 노사는 200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사상생동행과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했다. 1년 뒤 이 회장이 제안한 '행복공장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행복공장 프로젝트 후 구미공장은 노사상생과 관련해 2014년 은탑산업훈장, 2016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코오롱인더 구미공장 노사는 작년 초 '노사는 한 몸' 이라며 '상생동체'를 선언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고용노동부와 진행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