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혁신성장 동력 발굴 시작…'뭘키울까' TF 회의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혁신성장동력'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정부의 성장동력 사업을 재검토, 유형화해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실탄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과기정통부, 혁신성장 동력 발굴 시작…'뭘키울까' TF 회의 개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뭘 키울까' 태스크포스(TF) 5차 회의를 주재했다. TF는 혁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임무를 맡았다.

지난 8월 대통령 대상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기존 성장동력 사업의 재검토 및 유형화'를 이행하는 과정이다. 9월 18일 출범해 그 동안 4차례 회의를 이어왔다. 과기정통부는 박근혜 정부의 19대 미래성장동력,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유형화해 재조정하기로 했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혁신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산업·기술 정책'을 발표했다. 방연호 과기정통부 성장동력기획과장이 TF 활동을 중간 보고했다.

장석인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이 기존 가격경쟁에서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한 정부의 성장동력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유 토론에서는 그 동안 정부가 육성한 성장동력을 살펴보고 향후 어떤 분야를 육성할지 논의했다. 정부는 그 동안 선도기술개발사업(1992~2002), 차세대성장동력(2003), 신성장동력(2009), 미래성장동력(2014) 등 성장동력 정책을 펼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성장동력 정책 개선 필요성을 검토했다. 지난 정부가 추진한 19대 미래성장동력,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와 4차산업혁명을 고려한 성장동력 분야의 선정 방법을 토의했다. 성장동력을 효율 높게 육성할 지원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과제로 제시됐다.

과기정통부는 TF 논의를 바탕으로 이달 말 '혁신성장을 위한 성장동력 육성전략'을 마련한다. 12월 세부 육성계획을 수립한다.

유영민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신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그 동안 정부가 육성한 성장동력을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