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인 사이렌오더 이용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최근 사이렌오더 주문건수가 누적 3000만건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이렌오더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14년 5월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선보인 바 있던 모바일을 통해 간단하게 음료나 푸드를 미리 주문하고 결재할 수 있는 O2O 서비스다. 스타벅스 앱을 다운받고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주목할만한 점으로 사이렌오더 이용건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 약 50만명이 방문하는 스타벅스의 하루 평균 사이렌오더 이용건수는 9월말 현재 약 6만건으로, 사이렌오더 런칭 당시 일 평균 주문 건수 2000건 대비 30배 증가한 비율이다. 1000만건 달성 당시에는 3만4000건, 2000만건 달성 시에는 5만5000건 사이렌오더 주문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사이렌오더가 많이 이뤄지는 매장은 남산스테이트점으로 28.8%에 달하는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이용률이 많은 상위 5개 매장 모두 사무실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남성의 이용률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사이렌오더 론칭 당시 약 19%에서 현재 약 25% 수준으로 꾸준히 남성 고객의 이용건수가 늘고 있다.
시간대 별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서는 주문 4건 중 1건이 사이렌오더를 통해 이뤄지며 가장 많은 이용률 (해당 시간대 거래 중 24%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뒤로는 점심시간대(13%)에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 시간대에 두드러진 이용률 증가가 눈의 띈다. 지난 해 9월 해당시간에 이뤄진 사이렌 오더 주문 비중은 약 16%로, 1년만에 8%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사이렌오더 주문이 출근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에 지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주문을 위해 매장에서 줄을 서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 없이 간단히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주문 및 결제하고 바로 음료를 받아갈 수 있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는 모바일을 통해 제조음료를 보다 편리하게 지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게 하고, 주문 전 매장별 사진을 확인 후에 정확한 주문 전송이 가능하게 하는 등의 지속적인 사이렌오더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점이 보다 많은 고객들의 호평 속 이용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백지웅 스타벅스 디지털 마케팅팀 총괄부장은 “e-Gift 아이템이라는 모바일 상품권 및드라이브 스루 및 리저브 등의 다양한 특화 매장에서도 최적화된 주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신규 기능을 제공할 예정으로, 계속해서 보다 스마트해지는 사이렌 오더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사이렌오더 3000만건 달성을 기념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사이렌오더로 제조 음료를 주문한 고객에게 영수증 당 별 하나를 추가로 더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