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지난 30년간 자사 렌즈교환식 카메라 'EOS 시리즈' 세계 누적 생산량이 9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EF 렌즈'는 1억 3000만 대를 넘어섰다.
캐논은 지난 1987년 독자적 렌즈교환식 카메라 기술 'EOS 시스템'과 'EF 렌즈'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SLR 카메라에 전자식 마운트 및 자동초점(AF) 시스템을 탑재한 'EOS 650'로 SLR 카메라의 디지털 시대를 열었으며, 2003년 보급형 DSLR 카메라이자 소형·경량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EOS 300D'를 통해 DSLR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EOS 5D 시리즈, EOS M 시리즈 등 풀프레임에서부터 미러리스까지 다양한 품목에서 베스트셀러 모델을 선보였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4년 연속 세계 및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캐논은 표준 줌부터 매크로, 망원까지 총 93종의 EF 렌즈를 선보이면서 렌즈 분야에서도 다양한 제품군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초음파 모터를 탑재한 렌즈를 개발해 빠른 AF 성능을 렌즈에 적용했다. 손 떨림 방지(Image Stabilizer; IS) 기술도 채용했다. EF 렌즈에 적층형 회절광학소자 기술을 도입해 색수차(색결함)를 보정해 망원 렌즈 선명도와 이미지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EF 렌즈는 1995년 생산 대수 1000만 대를 달성했으며, 2009년 5000만 대, 2014년 4월 1억 대, 2016년 8월 세계 최초로 1억 2000만 대를 달성했다.
'EF 16-35mm f/2.8L III USM'가 1억 3000만 번째 생산된 EF 렌즈다. 광각 줌 렌즈로, 'EISA 어워드 2017-2018'에서 프리미엄 렌즈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