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화학과 학부생 2명 국제 학술지 논문 잇달아 게재

영남대 화학과 학부생이 저명 국제 학술지에 잇달아 논문을 게재해 화제다.

영남대는 손남규 화학과 4학년생이 쓴 논문이 화학분야 최고 저널인 '세라믹스 인터내셔널'에 최근 게재됐고 김준영 씨의 연구결과도 공업화학 분야 국제 저널 '공업화학회지'에 게재 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국제저널에 논문을 발표한 영남대 화학과 4학년 손남규(오른쪽)와 김준영 씨
국제저널에 논문을 발표한 영남대 화학과 4학년 손남규(오른쪽)와 김준영 씨

손남규 씨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인 수소 생성에 활용되는 촉매 개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소에너지는 외부 에너지를 이용해 화석연료, 바이오매스, 물 등을 분해하여 얻을 수 있다. 이 중에서 광촉매를 이용한 물을 분해하는 방법은 태양광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김준영 씨는 산화환원전지의 효율성 향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산화환원흐름전지(Redox Flow Battery)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에 용이하고 안정성이 높아 대용량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김 씨는 이번 연구에서 아연-니켈 산화환원흐름전지의 수명을 향상시켜 전지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내년 2월 졸업 후 나란히 영남대 대학원 화학과 석사과정에 입학 예정인 이들은 “석사 과정에서는 세부 전공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해보고 싶다. 특히 산업계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열촉매 분야를 연구해 볼 것”이라고 앞으로의 연구계획을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