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북핵 미사일이 워낙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북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나아가 동북아 전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4대 국가 외교가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4강(미국·일본·중국·러시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티타임 시간을 가졌다. <촐처:청와대>](https://img.etnews.com/photonews/1710/1006277_20171025154521_507_0002.jpg)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4강(미국·일본·중국·러시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4대 국가 외교는 우리 외교의 기본이다. 앞으로 EU, 아세안, 인도로 외교 다변화해야 함에도 4대국과의 외교가 기본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윤제 주미국 대사, 이수훈 주일본 대사, 노영민 주중국 대사,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등 4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4대국 대사를 모두 특임대사로 임명하는 것은 제 기억으론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4대국이 우리 외교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지금 국면, 그리고 새 정부의 외교 정책의 기조를 지금 세우는 시기란 점에서 우리 정부 국정철학을 대변할 수 있고, 또 정치적 기준도 충분히 갖춘 분들이 (대사를) 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의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이를 우선 해결하는데 신임 대사들이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은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 간 공조, 한미동맹 강화뿐 아니라 한미 FTA 문제 방위비 분담 문제 등 난제들이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도 마찬가지로 북핵 문제 공조와 함께 과거사 정리 문제, 미래 발전적 관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이 부분을 조화스럽게 잘 외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4강(미국·일본·중국·러시아) 대사들과 외교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촐처:청와대>](https://img.etnews.com/photonews/1710/1006277_20171025154521_507_0003.jpg)
이어 “중국은 사드 문제를 넘어서 양국 관계를 우리 경제 교역에 걸맞게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고, 러시아는 북한까지 삼각 구도 속으로 끌어들이는 노력들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