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 시작...경제관료, 전직 은행장 하마평

은행연합회는 26일 강원 평창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다음달 30일 임기가 종료되는 하영구 회장의 후임자 선임 문제를 논의한다.

은행연합회는 한때 정관을 바꿔 회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자를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간 등의 문제로 인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후보군을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장은 시중은행·특수은행·지방은행 대표 10인 안팎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전직 은행장이나 경제 관료 출신의 금융인이 하마평에 오른다. 신상훈(69)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김창록(68) 전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62) 전 외환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신 전 사장은 2010년 신한은행내 경영진들의 갈등으로 시작된 '신한사태'로 인해 퇴진했으나 올 3월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하면서 일단락됐다. 김 전 총재는 행시 13회로 재무부,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원 등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현재는 코리안리와 한화 사외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윤 전 은행장은 행시 21회 출신으로 재무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쳐 중소기업은행장, 외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기업금융부문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 밖에도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과 홍재형 전 부총리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