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BMW 5시리즈·벤츠 E클라스, 누가 많이 구매하나 봤더니

국내 수입차 시장 확대로 신차 구매층도 크게 변했다.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주 구매 연령층은 40~50대였지만 최근에는 30대가 주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체 구매자 10명 가운데 2명은 여성이다.

26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 5시리즈 신차 구매 평균 연령층이 2015년 1분기 41.2세에서 올해 3분기에 36.9세로 낮아졌다. 2015년 3분기 이후 30대 구매 비중이 40대를 추월했다. 여성 비중 역시 2014년 16%에서 22%까지 증가했다.

BMW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BMW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BMW 5시리즈 경쟁 모델인 벤츠-다임러 E클래스 역시 30~40대가 전체 구매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 비중도 2014년 16.2%에서 지난해 22.2%까지 증가했다. 이들 차량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6000만원대에서 최대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차임에도 젊은 층의 구매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모델은 올해 최대 판매량 경신을 사실상 확정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015년 1만9660대에서 2016년 2만2837대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2만7175대 팔렸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판매량은 지난해(1~3분기·1만2837대) 같은 기간과 비교, 무려 111.5%나 늘었다.

BMW 5시리즈는 2015년 1만5924대에서 지난해 8.2% 늘어난 1만7223대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판매량은 1만39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8%나 증가했다.

국내 BMW 5시리즈 판매량은 지난 9월 한국 진출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인 3215대를 올리는 등 한국 시장이 미국 다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이들 수입차 모델 서울 지역 판매도 강남권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만큼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최대 판매 지역이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에 집중돼 있지만 최근엔 강북 및 경기권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 간 BMW 5시리즈 신차 구매 고객 평균 연령 추이(자료 BMW코리아)>


최근 3년 간 BMW 5시리즈 신차 구매 고객 평균 연령 추이(자료 BMW코리아)

<최근 3년 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여성 고객 비중(자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근 3년 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여성 고객 비중(자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